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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예절 (복장, 분향 및 절하는 방법, 인삿말, 문상 예절)

게임어바웃 2021. 4. 1. 20:01

장례식장 예절

문상객은 장례식장에 찾아가서 상주를 위로하기 위한 방문객으로 결혼식이나 돌잔치 같은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특히 예절이 필요하다.

 

주로 문상 또는 조문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조문은 돌아가신 분을 추모한다는 뜻이고 문상은 상주를 위문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문상은 언제?

주로 친할수록 부고알림을 받고 바로 달려가는 경우가 있는데 너무 빨리 방문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왜냐하면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는 것이기 때문에 문상객을 맞이할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일가친척들은 부고를 받으면 가능한 바로 달려가는 것이 좋다.

 

문상 옷차림

가능한 무채색의 정장 또는 치마, 어두운 계통의 옷을 입고, 와이셔츠는 하얀색 계통으로 입으면 된다.

 

타이의 경우 요즘에는 많이 완화되어서 하지 않아도 문제 될 것은 없으며 만약 타이를 한다면 무늬가 없는 타이를 매야한다.

 

양말은 검정으로 착용하고 여자의 경우 검은 스타킹을 신도록 하자. 화장은 옅은 색조 화장이 좋다. 신발은 역시 구두가 제일 무난하다.

 

하지만 직장인들의 경우 퇴근길에 잠깐 방문하지 않으면 더 이상 문상할 시간이 나지 않아서 어쩔수없이 평상복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너무 화려한 옷이나 악세사리들은 자제해야 한다.

 

호상소

부고를 받고 장례식장에 도착하면 바로 부의금을 낼 때가 있는데 원래 예절은 호상소에 들러서 조객록에 서명한 다음 분향 및 헌화를 해야 한다.

 

이후 안내를 받고 영좌(영정)가 모셔져 있는 장소에 도착하면 먼저 가볍게 묵념을 하고 몇 발자국 앞에 가서 향을 한 개 또는 세 개 정도를 촛불에 불을 붙인다.

 

단, 불을 붙인 향은 입으로 끈다면 예의 없어 보이기 때문에 흔들어서 끄거나 손으로 바람을 일으켜서 끄는 것이 좋다. 향을 꽂을 때에는 향을 들고 왼손으로 받쳐서 공손하게 꽂아야 한다.

 

상갓집에서 국화꽃을 바칠 수도 있는데 꽃송이를 자신 쪽이 아니고 영전에 있는 분 쪽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종교에 따라서 절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절을 하지 않을 경우 90도로 정중하게 인사하자. 만약 절을 한다면 주로 남자는 2회 여자는 4회를 한다. 이를 재배, 사배라고 하는데 요즘은 재배만 하는 추세이다.

영전에 절을 두번 하고 나면 상주와 한 번 더 절을 하는데 상주의 나이가 어리다면 상주라도 먼저 절을 하는 것이 맞고 상주가 어리다면 굳이 절을 하지 않아도 되고 인사를 나누고 부의금을 내면 된다.

 

인사말

  • 먼 길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연세가 많으셔도 건강하셨는데,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실줄을 몰랐습니다.
  • 면목이 없습니다.

대부분은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정도고 몇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그냥 눈인사만 하더라.

 

절하는 방법

참고로 남자는 흉사 시 오른손이 위로 가도록 공수해야 하며 공수한 손은 눈높이로 올리고 왼발을 조금 뒤로 뺀 다음 공수한 손으로 바닥을 짚은 뒤 무릎을 꿇는다. 마지막으로 몸을 앞으로 깊이 숙여 절한다.

 

여자의 경우 반대로 왼손이 위로 가도록 공수하고 공수한 손은 눈높이고 올리고 무릎을 꿇고 양손은 무릎의 앞부분 양옆의 바닥을 짚고 절한다.

 

해서는 안될 말

종종 어떻게 돌아가셨어?라고 상주에게 물어보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말이다. 친한 사람일수록 그 과정이 궁금하겠지만 참아야 한다.

 

또 하나는 호상이라는 말을 상주에게 하는 것이다. 연세가 백수 이상 넘기고 돌아가신 것을 말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상주에게는 잘 죽었다는 말과 같은 것이기에 삼가도록 하자.

 

장례식장에 머무는 시간

상주 입장에서 오는 사람마다 모두 신경 쓰기 힘들다. 가뜩이나 정신없고 슬픈 와중에 모든 사람을 상대해주기 벅차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20분~30분 정도, 밥 한 끼 먹는 시간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조문객이 적고 머리수를 채우기 위해서 친하거나 시간이 많다면 자리를 지켜주는 것도 좋다. 그렇지만 하루가 끝날 때쯤에는 상주도 쉬어야 하기 때문에 적당히 시간을 보고 자리를 비워주는 것이 예의다.

 

다만, 멀리서 내려온 친구인데 갈 때도 없고 술 한잔 거닐면서 밤새도록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렇다고 술에 취해 언성을 높이거나 고스톱 또는 포커를 치면서 싸우는 미친 짓은 하지 말자.

 

술이 많이 취했다면 조용히 구석에 짱 박혀 잤다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발인 시 운구자 역할이나 해주도록 하는 것이 베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