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러 데이터 전송속도는 비약적으로 올랐다. USB 3.1 버전은 이론상으로 최고 500MB/s 속도를 보여주었고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할 당시 고객들의 PC나 노트북을 점검, 백업할 때는 주로 WINPE를 사용했다. 하지만 사용에 제약이 많고 호환성 문제로 실행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많은 편이었다.
10년 가까이 된 간단한 웹서핑 조차 어려운 노트북, 구형 PC에서 사용하던 새로 구매한 PC에 S.S.D를 이동하면서 구형 PC를 거실에 설치해 간단한 게임이나 영화감상 용도로 사용하고 싶었다. 예전에 사용하던 백업용 하드를 사용하려니 늘 S.S.D만 사용해왔기에 느려 터진 데이터 전송속도에 지쳤다.
그래서 S.S.D 가격을 검색하던 중 128GB가 2~3만 원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S.D.D를 U.S.B 만큼 저렴하게 살 수 있을까? 생각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현재 USB 가격만큼 만만해져 있었다. 곧바로 주문하였고 몇 일뒤 상품을 수령할 수 있었다.
놀고 있던 USB 3.1을 지원하는 외장 하드 케이스에 SSD를 장착하고 W.T.G (Windows To Go) 설치 작업에 들어가기전에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하다. 외장 H.D.D 또는 S.S.D, RUFUS, 윈도우10 ISO 파일이 필요하다. RUFUS는 아래 해당 사이트로 이동해 다운로드하면 된다. 윈도우10 ISO 파일은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원칙적으로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윈도우는 외장 드라이브에 설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주로 WinToUSB를 사용해왔었지만 최근 [Rufus]를 알게되어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RUFUS는 주로 윈도우 설치용 USB를 만들 때 사용했으며 버전이 올라갈 수 록 새로운 기능들이 생긴 것 같다.
SSD 외장 드라이브 장치를 연결하고 Rufus를 실행해보았다. 그런데 이상하다. 장치에 인식이 되지 않는 것이다. SSD 초기 불량? 하고 생각하려는 찰나 다행히 고급 드라이브 속성 표시를 발견했다. 몇 년 전 구버전에서 사용했던 필자가 저런 옵션은 없었기 때문에 알리가 없었다. 고급 드라이브 속성 표시를 눌러보니 USB 하드 드라이브 목록이 체크 해제되어있었다. 다시 체크해보니 정상적으로 장치가 인식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제 다운로드한 Windows.iso를 선택하고 이미지 옵션에서 Windows To Go를 선택하고 파티션 방식을 GPT로 선택하자. 대상 시스템은 UEFI 만을 지원하고 있다.
이제 포맷 옵션에서 볼륨 레이블(드라이브 이름)을 지정해주고 파일 시스템은 NTFS 클러스터 크기 4096 bytes(기본)으로 설정된 상태에서 시작을 누르면 수분이 지나면 완료되고 이제부터는 USB 장치 또는 외장 HDD, SSD 드라이브를 다른 컴퓨터나 노트북에 연결하고 부팅 메뉴에서 자신의 외장 장치만 선택해 부팅해준다면 자신만의 환경을 갖춘 윈도우 10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필자가 생각하는 W.T.G(WIndows To GO)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역시 언제 어디서든 노트북이나 컴퓨터만 있다면 자신만의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는 휴대성과 특히 검은 사막이나 용량을 많이 차지하는 무거운 게임 같은 경우 새롭게 설치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다운로드 시간이 걸리는데 외장 드라이브에 이미 설치가 되어있다면 번거롭게 새로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컴퓨터의 사양만 충족시켜준다면 재설치가 필요 없이 바로 플레이할 수 있다. 구형 PC는 물론 오래된 노트북에서 장치를 연결하고 사용해보니 역시 일반 H.D.D에 비해서 S.S.D는 외장 장치임에도 만족스러운 속도와 결과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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